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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코로나19 첫 집단 발병지, 중국 우한의 현재 모습 / YTN

2020-12-28 18 Dailymotion

코로나19 첫 집단 발병지 우한, 6월 이후 공식 확진자 없어
우한, 코로나19 극복 홍보…임시 진료소였던 큰 회의장 개조
단 10일 만에 세운 '야전병원'도 폐쇄…모형 만들어 전시
첫 집단 발병 장소 '화난 수산시장' 여전히 폐쇄…간판 철거

양쯔강이 굽어 보이는 천8백 년 된 유적 황허루로 유명한 중국 우한.

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시작된 곳이지만, 지난 6개월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.

유흥가에는 젊은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.

[천진 / 우한 주민 : 우한이 다른 곳보다 안전한 것 같아요. 가장 위험한 곳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바뀐 거죠.]

한때 확진자들로 넘쳐났던 대형 회의장은 코로나19 극복사를 홍보하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.

단 10여 일 만에 지어진 야전병원들도 모두 문을 닫고 이제는 모형으로 볼 수 있게 했습니다.

사투의 현장은 조금씩 잊히고, 방역 성공이라는 성과가 부각되고 있습니다.

[샤오슈아이 / 前 우한 훠선산 야전병원 청년돌격대장 : 저는 90년 이후 출생자인데, 고생을 견뎌내는 정신이 훨씬 더 굳건해졌습니다.]

집단 발병이 처음 보고된 우한의 화난 수산물 도매 시장은 간판을 뗐습니다.

시장 안쪽은 거의 1년째 폐쇄된 상태고 바깥쪽 상가들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.

하지만 단 넉 달여 만에 3천 800여 명의 목숨을 잃은 우한 주민들의 상처는 여전히 깊기만 합니다.

무엇보다 '사람 간에는 전염이 안 된다'는 당국의 거짓 발표가 희생을 키웠습니다.

코로나19에 걸려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의 시신 까지 빼앗겼던 아들은 그래서 더 원망이 큽니다.

[장하이 / 지난 2월 우한에서 부친 사망 (선전 거주) : 그들은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고 숨겼어요. 나중에는 습관이 됐죠. 그들이 진실을 말할 거라고 믿기는 어렵습니다.]

사랑하는 딸을 잃은 어머니는,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

[양민 / 지난 1월 우한에서 24살 딸 사망 : 제 딸은 정말 예쁘고 예의 바르고 뭐든 열성적 이었어요. 잘 웃고 잘 놀고 잘 먹고요.]

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한은 이제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.

세계보건기구 조사단이 조만간 방문해 현장 조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.

중국 정부는 코로나19가 우한에서 발생한 것이 아닐 수 있다면서 책임론을 반박하고 있습니다.

코로나19 발생 1년 ... (중략)
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122811351582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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